가을 하늘 만큼이나
투명한 사람이 있습니다..
날마다 햇살처럼 내려와
내 가슴에 앉아드는 사람이 있습니다..
옷깃에 닿을
듯 말 듯
살며시 스쳐 다가와서
나의 살갗 깊숙히 머무는
내 입김같은 사람이 있습니다..
때문에
내가
언제부터인지
마음 한쪽을 깊게 도려내어
가장 크게 들여 놓고
날마다 심장처럼 끌어안고 사는
한 사람이 있습니다..
그
사람은
사랑해서 좋은 사람입니다..
가슴에 무한정 담아두어도
세월이 흐를수록
진한 여운으로 다가오는
포도주 같은
사람입니다..
마실수록 그 맛에 취하는
진한 그리움 같은 사람입니다..
그래서
오늘도 나는그 사람을
가슴에
넣습니다..
사랑해서 좋은 사람을
한번 더 내 안에
넣어 봅니다..
**이준호**♡사랑이 아름다운 이유♡中에서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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